美 상무 "기업의 중국 인내심 고갈…공평한 경쟁 중요"

CBS 인터뷰…"美 기업들, 벌금· 압수수색 직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만나고 있다. 2023.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만나고 있다. 2023.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상무부의 지나 러몬드 장관이 미국 재계의 중국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몬드 미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환경과 공평한 경쟁의 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한때 서로 최대 무역국이었지만 현재 미국은 이웃한 캐나다, 멕시코와 더 많이 거래하고 중국은 동남아시아와 더 많은 무역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러몬드 미 상무 장관은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강한 열망이 있으며 중국 정부의 일부 조치는 긍정적이지만 현장의 상황이 수사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몬드 장관은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며 "중국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상업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 기업들이 설명할 수 없는 거액의 벌금, 압수수색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러몬드 장관은 "중국과의 모든 대화에서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이며 단호했다"고 자평하며 물리적, 언어적 협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러몬드 장관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자신의 이메일이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중국 관리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CNN방송에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이 문제를 협상장에서 알리고 그런 행동을 하면 신뢰를 쌓기 어렵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러몬드 장관은 CBS방송에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확실히 부동산 부문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경제총생산의 1/4을 차지하는데 민간 최대 건설사 컨트리가든의 부채가 최근 부동산 위기의 진앙지로 여겨지고 있다.

러몬드 장관은 중국 경제가 더 투명하고 더 시장 지향적일 때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폐쇄적이고 자의적인 규제 방식을 취하면서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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