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재무 "美와 관세 협상 서두르지 않을 것…국익이 중요"

"美도 분명히 합의 원해"…식품 수입 기준 완화 가능성은 일축
"무역장벽 완화는 오롯이 英 정부 결정사항"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이강기자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이강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협정 체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브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의에 빨리 도달하는 것보다는 국익에 부합하는 적절한 협의를 체결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미국 또한 분명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어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고기를 비롯한 미국 농산품에 대한 수입 기준 완화를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식품 수입 기준은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이러한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했으며 미국도 이를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이 영국 측에 소고기 등 농축산품 수입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브스 장관은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영국이 자동차, 디지털 서비스 등 핵심 분야의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는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자국의 기준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식품 기준, 디지털 서비스 규정, 자동차 기준 등은 모두 영국 정부의 결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리브스 장관은 이번 주 있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관세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국방을 위한 기술 협력과 관련해서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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