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휴전 회담 앞둔 러, 기업들 '완화 시급한 제재' 보고받아

위트코프 특사 러시아 도착… 미·러 회담 임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앞두고 기업들에게 해제가 시급한 제재 항목의 제출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기업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해 그간 국제 제재가 기업 운영에 미친 영향과 가장 민감한 제한 조치를 기재하도록 요청했다.

크렘린궁은 미국에 해제 요청을 검토 중인 구체적인 제재 항목에 대한 질문에 "모든 제재는 불법이며 해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세부 사항은 협상의 대상이며, 이를 사전에 언급할 필요는 없다"며 "구체적인 항목을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인터뷰한 러시아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결제와 관련된 제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유조선 운항 제한 등 에너지 부문 제재에 따른 피해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거래 비용과 제3국 통화를 통한 결제 때문에 모든 것이 훨씬 더 비싸졌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가장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부분은 달러 결제 제한"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를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모스크바 뉘코보 공항에 도착해 회담장으로 이동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측과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도 휴전안 동의를 촉구해왔다. 러시아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여러 요구 조건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alicemunro@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