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잡고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정관장은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점 슛 14개와 스틸 12개를 기록하며 KCC를 91-7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20승 27패를 기록, 2연패 중인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두 팀의 운명은 남은 7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정관장과 DB는 다음 달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16승 31패에 그쳤고, 최하위 고양 소노(15승 31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정관장에서는 디온테 버튼(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박지훈(16점 4어시스트), 변준형(12점), 하비 고메즈(12점 6리바운드)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1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터뜨리며 25-12로 크게 앞섰다. KCC는 턴오버 6개를 쏟아내며 흔들렸고 슛 정확도마저 떨어졌다.
기세를 높인 정관장은 2쿼터 들어 디온테 버튼이 3점 슛 두 방을 넣으며 46-24, 22점 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변준형과 한승희, 버튼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73-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SK에 79-85로 패하며 2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28승 19패가 된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29승 17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한때 17점 차까지 밀리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74-8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곧바로 5점을 허용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SK는 승률 0.813(39승 9패)의 압도적 레이스를 이어갔다.
SK는 자밀 워니, 아이재아 힉스(이상 18점), 김선형(13점), 안영준, 오재현(이상 9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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