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첫판에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87-84로 승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를 확보했다. 역대 54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사례는 50번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20점)과 게이지 프림(19점 7리바운드), 함지훈(17점 8리바운드), 이우석(12점 5어시스트)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숀 롱과 함지훈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 각각 11점, 10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으로 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에 1패를 당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59-62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63-67로 밀린 상황에서 함지훈과 숀 롱이 각각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승부의 흐름이 바뀐 것은 종료 약 1분 전이었다.
82-81로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오브라이언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으나 곧바로 숀 롱이 2점 슛을 넣어 84-8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7초를 남기고 숀 롱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슛이 림을 외면했고,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던진 3점 슛이 실패했고,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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