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정관장을 3연승으로 제압하고 4강 PO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99-9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전신 포함 역대 16번째이자 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와 5전 3선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LG 사령탑은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형제 조상현 감독이다.
현대모비스는 제공권 싸움에서 정관장을 41-28로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17-8)와 수비 리바운드(24-20) 모두 정관장을 앞서며 높이를 장악했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10개, 이우석이 7개로 셋이 도합 27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외곽슛에서도 정관장에 11-8로 앞섰다. 서명진이 5개, 이우석이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어 정관장 수비를 초토화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중반 앞서 나간 뒤 경기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 24점, 2쿼터 30점을 넣으며 54-45로 리드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도 29득점으로 18득점에 그친 정관장과 격차를 20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정관장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점을 넣은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89-95,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배병준이 공격 과정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하면서 흐름이 끊겼고,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어 다시 달아났다.
정관장은 버튼의 3점슛이 림을 갈랐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23점 10리바운드)과 롱(11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우석도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 11어시스트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 16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