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제3대 사령탑으로 손창환(49) 전력분석코치를 선임했다.
소노 구단은 14일 "새 사령탑으로 창단 멤버인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를 선임했다"며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2024-25시즌을 8위(19승 35패)로 마감한 소노는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과 결별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리고 손창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소노는 "손창환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코치 때부터 선수들과 합이 잘 맞았다. 전력분석과 국제 업무에도 능숙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구단을 잘 이해하고, 현재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잘 이끌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창환 신임 감독은 1999년 안양 SBS(현 안양 정관장)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3년 은퇴했다.
이후 홍보팀에서 프런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5년 국내 프로농구 최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 2011-12시즌에는 안양 KT&G의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또 2015년 안양 KGC 코치를 맡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손 감독은 2023년 고양 소노 창단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손 감독은 "마음이 무겁지만, 신뢰를 보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전력분석을 잘 활용해 선수가 가진 강점을 더 키워서 팬들에게 승리와 함께 농구를 보는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이 선임됐다.
가틀린 수석코치는 2017-18시즌 NBA G리그 노턴 애리조나 선즈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NBA G리그 스톡튼 킹즈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2020년에는 전주 KCC(현 부산 KCC) 코치로 한국 농구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했다.
소노는 가틀린 수석코치에 대해 "오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시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 훈련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도자로 첫 시즌을 보낸 김강선, 박찬희 코치는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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