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2-1로 제압했다.
LG는 이날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 앞에서 개막 5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낸 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한화는 이날도 2안타에 그쳤고, 이번 3연전에서 겨우 안타 6개만 치는 답답한 공격력을 펼쳤다.
1군 데뷔 첫 선발 등판한 LG 투수 송승기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현수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의 위안거리는 문동주의 호투였다. 시즌 준비가 늦었던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의 빠른 공을 던지며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지웠다.
이날 경기는 두 젊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1점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LG는 4회말 2사 3루와 6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에도 볼넷 두 개를 얻어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으나 신민재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화 역시 3회초 1사 3루에서 심우준과 김태연이 연속 삼진 아웃됐고,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는 채은성이 파울 홈런 뒤 3루수 땅볼을 쳐 아쉬움을 삼켰다.
0의 균형은 8회말에 깨졌다. LG는 2사 후 오스틴 딘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한화 세 번째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는 9회초 2사 2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KBO리그 21타석 만에 첫 안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23일 수원 KT위즈전 연장 10회초부터 이어온 28이닝 연속 무득점을 깼지만, 뒤집기를 펼치기엔 역부족이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