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운명의 날' 종로·중구 일대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 선포

종로·중구 일대 8개 지역 나눠 안전관리…총경급 30명 이상 동원
순찰차·구급차 사전 배치…폭력 사태 예고글 60건 수사 중

본문 이미지 -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6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6/뉴스1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6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6/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박응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종로·중구 일대를 특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선포하고 8개 지역으로 나눠 질서 유지와 인파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경력·장비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총경급만 30명 이상 동원될 것"이라며 "총경 1명당 기동대나 임시 편성부대들, 지역을 묶어주고 8개 지역에 각 지역장을 둬서 그 지역장들이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지역 경찰·대화 경찰 등 경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서울시나 행안부, 여타 지자체, 소방, 교육청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캡사이신 사용, 120㎝ 경찰 장봉 등 물리력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서 훈련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와 관련해서는 "특공대가 집회 시위를 막고자 동원되는 것은 아니고 폭파 협박 가능성이 있을 때 폭발물 관련 탐지 차원이나 인명구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집시법상 헌재 내 100m 이내 구역은 집회 금지구역이기 때문에 차 벽을 다 쌓아서 진공상태로 만들 것"이라며 "이외 구역에 들어오는 집회 신고는 주최자 측과 협의해 넓은 공간에서 하도록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모습. 2025.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모습. 2025.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헌재 인근 집회·시위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 순찰차와 소방 구급차도 미리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헌재를 향한 폭력 사태를 예고하는 인터넷 글 60건에 대해 112 신고를 받고 수사와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관련 참고인 조사 10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법리 검토하고 있고 추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고발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헌재나 헌법재판관에 대한 폭력을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최근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선관위에서 중국 간첩 99명 체포'를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수사와 관련, 제보자로 알려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의 안 모 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녹음파일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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