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철제 구조물에 맞은 자매가 크게 다쳐 20대 언니가 사망하고 10대 동생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생이 아직 언니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3일 NC다이노스 서포터즈 카페 '나인하트'에 글을 쓴 유족의 지인은 "일단 자기 일처럼 신경 써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유족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니는 어제 발인 끝내고 하늘나라로 잘 보냈다"며 "그리고 동생의 근황이 많이 걱정되고 궁금하실 텐데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나서 오늘까지는 경과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가지 걱정은 언니의 상황을 아직은 모르고 있는 동생이 앞으로 어떻게 정신적으로 극복할지, 어떻게 다시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큰 숙제"라며 "평소에도 '언니 바라기'라는 유족의 얘기가 제 마음을 더 먹먹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카페 회원들은 "동생분이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 "수술 경과가 좋다 하니 너무 다행이고 마음을 쓸어내린다. 부디 몸과 마음이 모두 잘 회복될 수 있기를" "반가우면서도 가슴 저릿한 소식이다. 얼마나 상처가 될지 가늠이 안 된다. 잘 극복하기만을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 NC 파크에서는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시는 3일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구조물 추락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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