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 투자해 '항공 안전' 잡는다…방위각 시설 개선·레이더 설치

[지역 건설 대책] 2027년까지 시설 개선 나서
방위각 지하화·조류 탐지 레이더 도입…EMAS도 들어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정부가 제주항공 참사 이후 높아진 국민들의 '항공 안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통해 2027년까지 공항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15개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설 개선에는 국비 약 2470억 원과 공항공사 예산 약 13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예산 소요는 향후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확정된다. 긴급한 시설개선은 공항공사가 예산을 먼저 투자하고, 이후 정부 재원으로 후속 보전한다. 인천공항은 자체 예산을 활용한다.

문제로 지적받은 공항의 방위각 시설부터 개선된다. 둔덕 콘크리트나 철골로 구성된 7개 공항(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제주)의 9개 시설물은 올해 안에 지하 구조물화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바뀐다.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총공사비는 840억 원 수준으로 4월까지 우선 설치 대상 공항을 확정하고 시범 도입 절차를 거친다. 레이더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EMAS·Engineered Materials Arrestor System)도 적극 도입한다. 공항 내 종단안전구역 240m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방위각 시설 개선이 어려운 4개 공항(포항경주, 사천, 울산, 제주)에는 1250억 원을 투자해 EMAS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공항별 활공각 시설, 기상측정 장비, 항공등화 시설 등도 올해 안에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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