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혁신생태계·메가시티·인재공화국"…한국형 전환모델 3대 전략

경제 정책발표…"AI·기후경제 전환서 경제 심장 키울 것"
"조세부담률 17%→22% 높여야"…정책 싱크탱크 소개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박재하 기자 = 6.3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경선 후보는 16일 "AI 전환과 기후경제 전환이라는 필연적 흐름 앞에서 우리만이 내세울 수 있는 '한국형 전환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혁신 성장을 위한 3대 전략으로 경제의 심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분약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AI 전환과 기후경제 전환은 세계의 각축이 벌어지는 주요 무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벤처와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 메가시티를 통한 균형발전, 성장을 만드는 인재공화국에서 '우리만의 경쟁우위 전략'을 만들어가겠다. 이것은 기존의 성장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혁신 성장을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정부는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성장방식의 혁신을 이루겠다"며 "김대중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이 IMF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듯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단위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5대 권역별 자율예산 30조원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으로 5개의 성장 축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산업과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인재공화국을 만들겠다"며 "지역의 청년들이 '국가 특성화 연구중심대학'과 지산학연 체계에서 혁신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한 "정부가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며 "AI 주권 확보와 산업의 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AI 혁신 프로젝트 지원으로 산업과 사회의 AI 대전환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AI, 차세대반도체,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탈탄소 에너지전환 등 5대 첨단기술 분야 R&I 사업을 위해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후경제 전환을 위해서도 2025년 기준 10조 원인 녹색산업 예산을 매년 1조 원씩 증액하고 민간투자를 35조 원까지 늘려 2030년 이후에는 매년 50조원의 녹색투자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혁신에 따라붙는 실패의 위험은 개인이 아니라 정부가 부담하겠다"며 "정부가 리스크 테이커로서 위험을 부담하며 스타트업의 도전을 껴안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국가투자 시대 적극적인 재정전략을 위해서는 17%대로 떨어진 조세부담률을 22%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감세 기조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속세제 개편 논의도 다음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재논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선 정부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 캠프와 정책 싱크 탱크도 소개했다.

김 후보의 경선 캠프 이름은 '더하기 캠프'이고 이는 '수평캠프', '청년캠프', '네트워크형 정책싱크탱크' 세 축으로 구성된다.

더하기 캠프의 좌장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맡는다. 캠프 슬로건은 '다시, 함께'다.

정책 싱크 탱크는 윤홍식 인하대 교수가 총괄을 맡는다. 산업 분야는 전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이었던 이병헌 광운대 교수, 경제 분야는 김공회 경상대 교수, 정치 분야는 홍재우 전 경남연구원장, 외교안보통일 분야는 이정철 서울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김 후보는 "우리 싱크탱크는 선거 때면 반짝 모였다 사라지는 그런 모임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저와 꾸준히 소통해 온 정책 전문가 그룹으로 앞으로도 네트워크형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며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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