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경선 주자들, 너도나도 오세훈에 러브콜…"정책 계승"

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홍준표 등 5명 만남
'오세훈 표심' 흡수해 '경선 빅4' 들려는 발걸음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5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5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서상혁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연이어 접촉하고 있다. 오는 22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오세훈 표심'을 흡수해 '빅4'에 들려는 발걸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이 1차 경선 진출자 8명(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나경원 의원·안철수 의원·양향자 전 의원·유정복 인천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한동훈 전 대표·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5명(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홍준표)이 전날(15일)과 이날에 걸쳐 오 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김문수 전 장관을 비롯해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과 만남을 갖고 대선 공약에 오 시장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조찬을 한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디딤돌, 서울런, 약자 동행지수, 미리내 등 서울시의 훌륭한 정책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안심이 됐다"며 "오 시장의 도움을 받아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러한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게 관련 규제가 있다면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도 오 시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대선에 출마는 안 했으나 정책은 대선에 출마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해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오 시장의 '디딤돌 소득' 정책에 대해 "근로 의욕을 고취시켜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제도"라며 "보수 정당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과 오찬을 한 안 의원은 오 시장이 본인에게 "정치적 자세(스탠스)가 가장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서울의 인공지능(AI)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나눴다"며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흥미를 끌 수 있을 만한 룰·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오 시장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 회복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 시장이 내건 '비정상의 정상화' 기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 시장의 정책들을 언급하며 "국가 정책으로 만들어가야 할 사업들"이라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전 시장은 오 시장과 그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에 있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홍 전 시장 대선캠프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에게 '공약을 받아 실천하겠다'고 했고 이에 오 시장은 디딤돌 소득 등의 내용이 담긴 공약집과 관련 USB를 건네며 "꼭 성공해달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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