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주말인 19일 강원 지역은 비와 강풍의 날씨에도 주요 명산마다 수천 인파가 몰리는 등 봄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강원 대부분의 곳에 순간풍속이 55㎞(초속 15m) 이상인 강풍을 예보했다. 실제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설악산 시속 105.1㎞, 광덕산 시속 69.8㎞, 대관령 시속 61.9㎞, 구룡령 시속 57.2㎞를 기록했다.
여기에 흐린 날씨 속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영서와 산간의 경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고도 예보했다.
이 같은 기상여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았다. 케이블카를 비롯 다양한 관광시설이 몰린 원주의 소금산그랜드밸리(간현관광지)는 오후 5시 40분쯤 6544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도내 4대 명산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이날 5시 40분 기준 하루 방문객 수가 4242명이었고, 오대산국립공원의 경우 월정사에만 오후 4시 30분 확인 기준 3930명이 몰렸다.
이 밖에 치악산국립공원도 오후 5시 40분쯤까지 2551명의 탐방수를 기록했으며, 태백산국립공원 역시 비슷한 시간대 계수기로 집계한 탐방인원이 1125명이었다.
도내 주요 관광지 주변 상권 관계자들은 "비바람에도 여행객들이 많이 오신 것 같다"면서 "곳곳에 가족단위 고객과 연인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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