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 동시에 즐긴 강원…3월의 스키도 봄맞이 케이블카도 '긴 줄'

정선 하이원 스키장 2288명…원주 간현관광지엔 5267명
오대산 월정사도 3899명…도내 향교 곳곳서 춘기석전제

본문 이미지 -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의 주요 리조트들은 봄 절기 중 하나인 경칩(3월 5일)을 나흘 넘긴 9일에도 스키어들을 맞이했다. 또 이날 봄 날씨가 도래한 주요 관광지와 명산에서도 수천 인파를 맞이하는 등 강원은 3월 두 번째 일요일 봄과 겨울 관광을 동시에 누렸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랜드가 정선에서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의 스키장은 이날 낮 12시 기준 2288명의 입장객을 맞이했다. 강원 산간지역에 3월 초까지 눈이 내린 가운데, 시즌 마지막까지 겨울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붐빈 것이다.

겨울의 도시로 불리는 평창도 마찬가지였다. 평창의 휘닉스파크의 스키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확인한 방문객만 약 1800명으로 집계했다. 하이원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모두 3월 폐장을 앞두고 슬로프를 줄여가며 이 같은 고객을 맞이했다고 한다.

춘천 엘리시안강촌리조트의 스키장은 9일 시즌의 마지막 영업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날 하루에만 300명이 몰려 은빛 설월을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도내 다른 스키장들은 폐장하거나, 슬로프를 줄여가며 폐장을 준비 중이다.

본문 이미지 -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인근도시인 원주는 봄을 즐기는 여행객으로 가득했다. 간현관광지의 주간코스인 '소금산그랜드밸리'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최근 케이블카도 개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관광지는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5267명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도내 주요 명산도 봄을 맞이하며 등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를 중심으로 탐방객이 몰려들었다. 월정사는 9일 오후 2시쯤까지 3899명의 입장객 수를 집계했다고 한다.

이 밖에 춘천과 양구, 영월, 정선, 삼척을 비롯한 도내 여러 향교에선 봄철 유교행사인 춘기석전제가 잇따라 열렸다. 시장‧군수들과 시군의회 의장 등이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을 맡으며 참여했다. 헌관은 제향 때 술잔을 올리는 제관인데, 그 순서에 따라 초‧아‧종헌관으로 나뉜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강원의 3월은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계절이 된 것 같다"면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는 아직까지 겨울관광객이, 이외 다른 관광지들은 봄철이 도래하면서 옷이 가벼워진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강원 영월향교가 9일 오전 10시 영월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진행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9/뉴스1
강원 영월향교가 9일 오전 10시 영월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진행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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