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 4월을 열흘가량 앞둔 주말인 23일 강원은 봄 나들이객과 함께 여전히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까지 몰리는 등 봄‧겨울 여행 특수를 동시에 누렸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주요 명산인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입장객 수를 3050명으로 집계했다. 탐방로를 올라 경치를 관람하려는 등산객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치악산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오후 5시까지 3222명이 주요 탐방로를 찾아 산행을 즐기는 등 봄을 알리는 진풍경이 나타났다.
인근의 원주 간현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소금산그랜드밸리의 경치를 관람하려는 관광객과 케이블카에 오른 여행객 등 오후 3시 30분까지 1570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선군은 동강할미꽃 축제를 열면서 다양한 인파를 맞이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만큼, 할미꽃을 촬영하려는 관광객들과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한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정선은 이날 봄 관광객만 맞이한 게 아니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 하이원리조트의 스키장은 여전히 은빛설원을 질주하며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낮 12시까지 집계한 인원만 8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평창의 휘닉스파크의 스키장도 여전히 일부 슬로프를 운영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관광지 관계자들은 "봄과 겨울 관광이 동시에 공존하는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겨울시즌 마지막과 더불어 봄을 알리는 행사가 맞물리면서 지역 관광객이 더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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