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주말 이틀간 눈과 비바람의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케이블카와 명산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들은 이틀간 수천 인파로 북적였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사이 강원 주요지역에 대설특보와 강풍특보를 내리는 등 기상악화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영서지역은 13일 오후 1시쯤 순간풍속이 시속 70㎞(초속 20m) 이상인 강풍이 불었다.
또 지난 12~13일 영서·산간지역에선 낮게는 1.4㎝, 높게는 10.9㎝의 적설을 기록한 곳도 있었고, 도내 대부분의 곳에선 낮게는 2.7㎜, 높게는 30.0㎜인 강수량도 기록하는 등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였다.
이 같은 기상여건에도 관광객들의 강원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원주의 소금산그랜드밸리(간현관광지)는 주말 8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12일에만 5532명이 찾았고, 13일엔 오후 5시쯤까지 3031명이 방문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거나 소금산 출렁다리에 오르면서 휴일을 즐겼다.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관광지에 들어선 여행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주변 주차장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국립공원도 인기를 끌었다. 도내 4대 명산 국립공원 중 설악산국립공원의 경우 주말 7800여 명의 탐방객(백담사 제외)을 맞이했다. 지난 12일 5127명, 13일 2727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이다.
동해안 주요도시인 강릉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주요 관광지인 오죽헌은 주말 이틀간 6100여 명의 여행객을 맞이했다고 한다. 지난 12일엔 3752명, 13일엔 2377명이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 폐광지역 주요 관광지인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는 13일 기상악화로 운영하지 않았으나, 지난 12일엔 613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 밖에 도내 다른 관광지들도 비바람이 분 날씨를 고려하면서 여행객들의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기상악화로 인해 관광지 시설들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서면서 여행객들을 맞이했다"면서 "궂은 날씨에도 여행객들이 많이 몰린 편인데, 직원들이 탐방코스 주요지점을 살피며 운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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