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전국적인 산불 재난 상황으로 30일 개최 예정인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축소해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1만3207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대한육상연맹 공인 코스에서 진행되는 전문 마라톤대회다.
지난 1년간 대규모 체육행사를 준비하고 참가자들의 일정 등을 감안해 전면 취소는 어려워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기로 했다.
심각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축포, 각종 공연 등 축제 성격의 주요 이벤트는 취소하고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28일 예정된 별꽃야시장, 내달 1일 대양면민체육대회도 축소했고 29일 예정된 봄은 여는 음악회는 연기했다.
군 관계자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이 수개월 동안 기량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선행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와 관련된 마라톤 물품이 참가자들에게 배부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대회 취소는 어려워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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