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여행 시장 더 커진다"…2025 국내관광 트렌드는?

한국관광공사, S.P.E.C.T.R.U.M 발표
"한층 더 개성적이고 다채로워진 여행의 색채"

본문 이미지 - 2025 관광트렌드 'S.P.E.C.T.R.U.M'(한국관광공사 제공)
2025 관광트렌드 'S.P.E.C.T.R.U.M'(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관광산업의 흐름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장이 커지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여행 서비스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관광트렌드 'S.P.E.C.T.R.U.M'(스펙트럼)을 22일 발표했다.

'한층 더 개성적이고 다채로워진 여행의 색채'라는 의미의 'S.P.E.C.T.R.U.M.'은 사회, 경제, 고용 등의 거시환경 및 국내외 관광트렌드, 국내관광정책 등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했다.

핵심 키워드는 8가지로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 구축 노력 △반려동물 친화관광 확장 △한류 산업 확장 및 다변화 △미식여행 △범용화된 AI 기술 활용 △웰니스 치유 여행 개인 맞춤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 편리성 강화 △로컬리즘 추구 등이다.

인구감소 해결책,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 구축 노력

지역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책으로 지역관광 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인구의 증가, 업무와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Business+Leisure) 여행 지속 확대 등의 추세를 반영해 이들 수요를 지역 관광으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2030년까지 약 60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본문 이미지 - 16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탑승객이 반려견과 함께 ‘댕댕이 제주 전세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한다. (공동취재) 2023.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6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탑승객이 반려견과 함께 ‘댕댕이 제주 전세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한다. (공동취재) 2023.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행도 함께…반려동물 친화관광 확장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가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국내 숙박여행 경험이 2022년 53.0%에서 2024년 60.4%로 증가했다.

또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 달러(약 8조 5억 원)에서 2032년에는 152달러(약 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및 연관 사업은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열풍은 계속된다…한류 산업 확장 및 다변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케이팝(K-POP), 드라마뿐만 아니라 K-문학, K-뷰티 등 더욱 확장된 한류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2023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관심 계기로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나서(31.1%)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서울관광재단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서비스업종 거래액은 364억으로 2019년 대비 231% 증가하는 등 한류와 연계한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먹으러 떠나요"…미식 여행

지역 로컬푸드(현지 식자재, 요리)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와 셰프 동반 음식 기행 등 새로운 미식 여행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호텔 힐튼은 여행객 5명 중 1명은 여행 중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미식 경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2025 여행 트렌드로 미식 탐험을 제시했다.

2024년에 발표된 '2023 국민여행조사'에서 여행지 활동 중 음식관광은 3위(60.2%)를 차지했고 '2023 외래관광객조사'에서도 외국인의 방한 고려요인 1위(59.8%) 및 만족한 활동 1위(60.9%)를 모두 식도락 관광이 차지했다.

전문가 조사 또한 미식여행은 2025 관광트렌드 발현가능성 1위, 사업 중요도 기준 3위를 차지하며 높은 순위의 트렌드로 예측되었다.

"내게 맞는 여행지 추천해 줘"…범용화된 AI 기술 활용

AI 기반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여행 준비부터 숙소 예약, 번역 서비스 등 이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킹닷컴이 Z세대 여행행태와 유형을 분석한 결과, Z세대 응답자 절반이 여행을 떠나기 전 AI여행 플래너를 통해 일정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외 관광업계에서도 여행지 추천, AI를 통한 예매사이트 연결 등 다양한 형태의 AI 기술 도입으로 초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1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남유닉투어' 일환으로 열린 볓빌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강남구 제공) 2024.5.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남유닉투어' 일환으로 열린 볓빌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강남구 제공) 2024.5.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건강이 최고…웰니스 치유 여행 개인 맞춤화

기대수명의 연장과 고령층의 문화소비력 강화 등 달라진 사회적 요인에 따라 웰니스 관심도가 증대되고 있다.

국제 웰니스 관광시장은 2020년 4357억 달러에서 2025년 1조 127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의 웰니스 관광은 여성 건강 프로그램, 디지털 디톡스 등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영어 배울 필요 없네?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편리성 강화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간편결제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꾸준했고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방한 외래관광객의 간편결제 이용에 있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4배, 제로페이는 2024년 1~2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디지털전환 추세는 2025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5년의 디지털전환은 실시간 통·번역 체계 발달로 여행 언어장벽의 해소, 간편결제 수요증가, 기술과 융합된 트래블 테크 등이 예상된다.

현지 분위기에 심취…로컬리즘 추구

로컬관광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현지 문화를 체험하거나, 지역 고유의 음식을 즐기는 지역밀착형 경험에서 공정관광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트렌드 조사를 살펴보면 로컬에 대한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S.P.E.C.T.R.U.M은 지난 몇 년간 관광트렌드에서 발전해 관광객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공급자 시각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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