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 건물 안에 테니스 코트를 만든다.
호텔에서 테니스 코트를 운영하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코트를 서울 도심에 위치한 호텔 내부에 조성하는 건 롯데호텔 월드가 유일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4일 오픈을 목표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5층 일부 공간을 테니스 코트로 탈바꿈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규모는 코트 1면, 약 300평(992㎡)으로, 기존 실내 골프 연습장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정식 규격의 코트와 함께 휴게시설 등이 함께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은 제주 호텔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 야외 테니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내부에 테니스장이 있지만 스크린 연습장으로 코트는 아니다.
서울에 위치한 다른 호텔 브랜드를 살펴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반얀트리 클럽앤 스파 서울은 각각 야외에 잔디코트, 하드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운영 그랜드 워커힐 호텔 서울 '테네즈 파크'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코트 위에 지붕을 설치했지만 사실상 야외 코트다.
롯데호텔 월드는 최근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테니스를 호텔에 투숙하며 즐길 수 있는 '테캉스'(테니스+호캉스)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바로 이어지는 문인 '원더도어'를 설치하거나 식음업장을 새단장하는 등 투숙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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