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 특화매장'으로 활로찾는 편의점…매출도 '쑥'

세븐일레븐, 구슬아이스크림 특화매장 확대…GS25×고피자
CU 컬리 특화매장 매출 5.8배↑…연내 추가여부 주목

세븐일레븐 구슬아이스크림.(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구슬아이스크림.(세븐일레븐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편의점 업계가 타사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특화매장 개설로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들 특화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디핀다트코리아와 협업해 세븐일레븐×디핀다트코리아 숍인숍 매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신상품 출시를 넘어 편의점에 '새 플랫폼'을 도입, 안정적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븐일레븐은 구슬아이스크림, 특히 대용량 제품이 MZ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에 착안해 해당 특화매장에서 최대 650mL 음료컵에 담아주는 구슬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6월 초 세븐일레븐 강릉곶감점, 부산광안지웰점, 양양르부르낙산점 등 국내 유명 관광지 6개 점포에서 선판매를 시작한 결과 이달 10~16일 구슬아이스크림 매출은 6월 4~10일 대비 20%가량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여의IFC몰점, 대전은행점, 이천관광대점 등 도심지 점포 위주로 확대해 연내 100여 개 점포에 구슬아이스크림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GS25×고피자. (GS리테일 제공)
GS25×고피자. (GS리테일 제공)

GS25는 주문 5분 만에 즉석조리가 가능한 '고피자'와 손잡고 고피자 판매 매장을 늘리고 있다. 고피자 도입 점포는 월매출로 환산하면 평균 200만 원, 최대 480만 원가량 추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상반기 250점에 고피자를 전개하려던 GS25는 현장에서 도입 문의가 쇄도해 상반기 300점, 하반기 1000점으로 도입 목표를 상향했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새로 기획한 고피자 콘셉트로 편의점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컬리(408480)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문을 연 컬리 특화 편의점(타워팰리스점)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선 신선식품을 비롯 간편식, 냉동식품 등 컬리가 강점을 가진 각종 식품을 살 수 있다.

이 점포는 오픈 뒤 반년간 식재료와 가정간편식(HMR) 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반년 대비 5.8배 뛰었다. 식재료 매출은 일반 점포보다 30배 높다.

성과가 뚜렷해지자 양사 간 컬리 특화점포 확대 논의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내 특화점포 추가 설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CU 컬리 특화 편의점.(BGF리테일 제공)
CU 컬리 특화 편의점.(BGF리테일 제공)

SPC삼립(005610) 양재 사옥, 도곡동 사옥에선 시티델리×CU 매장이 시범운영되고 있다. CU 안에 SPC삼립이 운영하는 시티델리의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하는 형태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CU가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는 아니고 SPC삼립이 테스트 개념으로 사옥에 들인 점포"라며 "편의점 채널이 접근성이 좋고 고객 주목을 끌다 보니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 노출 및 홍보 효과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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