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 의지를 내비치며 국내 조선업계와 미국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조선주가 강세다.
11일 오전 9시 19분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일 대비 1만 6500원(5.09%) 오른 3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한화오션(042660)(2.60%), HD한국조선해양(009540)(2.82%), 삼성중공업(010140)(2.7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코스피는 1.72% 하락 중이다.
조선주 강세는 미국과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조선업 재건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재건 기간 다른 나라에 선박을 발주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일부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고, 이를 위해 의회에 가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각료 회의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조선업을 재건하는 동안은 한국과 같은 동맹에 선박 생산을 맡길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 의회에 구매 자금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취지로 읽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했다. 또 전날에는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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