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관세 쇼크'에 5%대 폭락[개장시황]

8개월래 최대 낙폭, 2350선 붕괴…코스닥 3.7% 하락
삼성전자 -4%, SK하이닉스 -6%…대형주들 줄하락

본문 이미지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지난 주말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 주요 종목이 장 초반 무더기 하락 출발했다. 8개월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7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98포인트(p)(-4.46%) 하락한 2355.4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957억 원, 외국인은 2709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455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7.10포인트(p)(5.19%) 하락한 312.05였다. 이에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트럼프발 관세 공포에 미 증시가 폭락하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로 고스란히 옮겨진 것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97%, 5.82% 급락했다. 다우 지수도 5.5% 내렸다. 특히 테슬라(-10.42%) 엔비디아(-7.36%) 애플(-7.29%) 브로드컴(-5.01%) 등 주요 기술주 하락 폭이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3월 비농업고용 호조에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맞대응 보복 관세,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이 패닉셀링을 유발하면서 역대급 폭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추가 급락에 국내 증시도 매물 소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6.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52%, 현대차(005380) -5.01%, 셀트리온(068270) -4.89%, 기아(000270) -4.79%, 삼성전자(005930) -4.28%, 삼성전자우(005935) -3.87%, NAVER(035420) -2.88%,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4% 등이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76p(3.75%) 하락한 661.63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36억 원, 외국인은 33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41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알테오젠(96170) -7.3%, 휴젤(45020) -5.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89%, 코오롱티슈진(950160) -4.8%, 리가켐바이오(41080) -4.8%, 삼천당제약(000250) -2.53%, 에코프로비엠(247540) -2.34%, 에코프로(086520) -1.54%, HLB(028300) -1.04%, 클래시스(214150) -0.33% 등이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7.4원 오른 1461.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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