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10개 기업 중 8개 기업 가까이가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174% 넘게 증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807사 중 96사(금융업 47사·감사의견 비적정 13사·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등 3사·신규 설립, 분할 합병 33사)를 제외한 711사의 2024년도 개별(별도) 결산실적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573조9958억 원으로 전년(1478조7352억 원) 대비 95조2606억 원(6.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조2234억 원으로 174.42%나 증가했고, 순이익도 102조5030억 원으로 41.1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6.75%)과 순이익률(6.51%)도 각각 4.13%포인트(p), 1.60%p 개선됐다. 다만 지난해 부채비율도 78.03%로 전년 말 대비 0.65%p 늘었다.
711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555사(78.06%)로 전년(538사, 75.67%) 대비 17사 증가(2.39%p) 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매출액 209조1000억 원·영업이익 12조4000억 원·순이익 23조6000억 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4.3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85%, 67.09% 늘었다.
업종별 매출액은 전기·전자, 운송·창고, IT서비스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비금속, 부동산 등 9개 업종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운송·창고, 운송장비·부품 등 10개 업종이 늘었으나 비금속, 통신, 종이·목재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기·전자, 운송·창고, IT서비스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비금속, 유통, 기계·장비 등 9개 업종은 낮아졌다.
연결재무제표 제출 12월 결산 상장법인 703사 중 89사를 제외한 614사도 매출액(5.43%)과 영업이익(61.68%), 순이익(81.59%)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흑자기업도 477사(77.69%)로 전년(456사, 74.27%) 대비 21사(3.42%p) 늘었다.
한편 금융업 43사(총 47사 중 4사 제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14.29%)과 순이익(12.51%)도 모두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1.10%), 금융지주(13.10%), 보험(10.53%) 순이며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60.83%), 보험(11.50%), 금융지주(9.8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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