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은 13일 하이브(352820) 목표가를 2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29.17% 올렸다. 올 상반기 방탄소년단(BTS)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7%씩 상향 조정한 것을 반영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발표된 제이홉 월드 투어는 한국, 미국, 아시아를 주력으로 총 31회차, 예상 모객이 55만명"이라며 "티켓 매출, 굿즈, 콘텐츠 등 총매출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이를 예상 실적에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1051억원, 3788억원으로 기존 대비 7%씩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홉의 월드 투어로 올해 상반기부터 BTS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4월29일 화양연화 10주년, 6월 BTS 페스타, 하반기 앨범 컴백 및 월드 투어 가시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TS의 25/26 월드 투어에 대해 현재 60회차 360만명의 모객 규모를 예상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일 가능성도 있다"며 "BTS가 음반과 음원에서 전 세계 1위를 2년 연속 달성한 반면 공연에서는에서는 역대 톱10 투어 밖에 위치해 있는 점, 현존 계약 기간에서 12개월 내외의 긴 투어를 소화할 수 있는 기간으로 내년이 최적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케이팝 이익 성장 핵심은 서구권 시장 공략"이라며 "하이브는 BTS를 필두로 최소한 5팀의 아티스트가 서구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세븐틴은 4월 남미 최대 축제 팔 노르떼에 케이팝 최 케이팝 최초 참가를 앞두고 있고 엔하이픈도 4월 코첼라에 입성함으로써 올해 투어 스케일업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캣츠아이도 상반기 컴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며 빌보드 Hot 100 입성, 하반기 추가 앨범 발매, 연말께 첫 투어 가시화 등 미국 시장 연착륙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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