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가이드라인, 가상자산 2단계 법안 등 가상자산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가상자산 제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듯하다"며 "가상자산 정책의 보폭을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사업자 진입, 영업 규제, 유통 공시규제를 아우르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 마련 △토큰증권 법안의 신속 논의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024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통해 이용자 보호에 필수적인 제도를 마련해 이행 중이며, 지난 2월에는 가상자산위원회 논의를 통해 법인의 단계적 시장 참여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법인이 단계적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소 등 시장 참여자들에 시스템 및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사업자 등 시장 참여자들도 내부 통제, 자금세탁방지, 투자자 보호 등에 있어 한 단계 높은 시스템과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정부도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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