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인공지능(AI) 분야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1조 8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AI 3강 진입을 위한 지원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첨단 GPU 3000장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연내에 1만 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위해 최정예 AI팀에 GPU, 데이터, 인재 등을 최대 3년간 집중 지원하는 '월드베스트 LLM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며 "AI 최고 인재가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 우승팀에게는 후속 연구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 혁신펀드'의 조성 규모도 기존 9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부총리는 미국의 바이오헬스 관세 예고와 관련해 대응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분야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가격경쟁력 하락과 기업 경영 부담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수출피해지원센터(보건산업진흥원)를 운영하면서 수출바우처 활용 확대 등을 지원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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