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그린란드 편입 비용 검토…덴마크보다 더 많은 보조금 제안할 듯"

그린란드에 정부 서비스 제공·매장된 천연자원 가치 등 추산
"트럼프, 외국 영토 야욕 중 그린란드 매입 가장 쉽게 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그린란드 편입을 넘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매수에 필요한 비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세 관계자는 백악관이 그린란드를 영토로 편입하는 데 들게 될 비용에 대한 추정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그린란드를 매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을 실행하기 위한 가장 구체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예산실은 그린란드가 미국 영토가 될 경우의 재정적 파급 효과를 파악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그린란드 주민 5만8000명에게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정부에 매년 약 6억달러(약 8784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그린란드에 제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백악관은 그린란드의 천연자원이 미국에 얼마나 많은 수입이 될지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캐나다나 파나마 운하 등 트럼프가 편입 야욕을 보인 지역 중에서 "그린란드 매입을 가장 쉽게 보고 있다"며 "체스 게임 같은 트럼프의 낡은 국가안보 관점에서 볼 때 말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부 계획은 그린란드를 매입하려는 트럼프의 야망이 그저 개인적인 생각을 넘어 정부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부 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그린란드 문제를 계기로 양국 감정이 좋지 않아 취소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만약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들은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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