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격 확산에 美 FBI "국내 테러" 규정하며 대책위 출범

방화에 총격…"48개 사건 접수, 최소 7건 조사 중"
테슬라 본사 쇼룸엔 방화 장치도 발견

2025년 3월 3일 방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테슬라 차량. ⓒ AFP=뉴스1
2025년 3월 3일 방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테슬라 차량.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FBI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을 조사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대책위는 48개의 테슬라 자동차·딜러샵·충전소와 관련 사건을 접수했으며 지역 경찰과 공동으로 최소 7건을 조사하고 있다.

대책위엔 재무부 산하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과 협력해 1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FBI는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화부(DOGE)의 논란이 많은 정책에 대한 복수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FBI는 테슬라에 대한 폭력 행위 확산을 조사해 왔으며, 지난 며칠 동안 단속하고 조율하며 추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국내 테러"라며 "주동자들은 추적되고 잡히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봉기노 FBI 부국장은 이에 대해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에 반발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테슬라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 운동본부는 곳곳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테슬라 불매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29일 테슬라 쇼룸·충전소 500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심지어 매사추세츠주 리틀턴에선 테슬라 충전소 7곳에서 불이 났고 오리건주 타이거드에선 테슬라 쇼룸엔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실제 테슬라 자동차나 충전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 이날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쇼룸에서 여러 개의 방화 장치가 발견됐다고 CNBC는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본문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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