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0.75%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고,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리플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단 미국증시는 다우가 0.75%, S&P500은 0.51%, 나스닥은 0.28% 각각 하락했다.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미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함에 따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오후 관세가 1일부터 실행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이 달러를 다른 통화로 대체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증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로 하락 반전, 결국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시총 2위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7% 하락한 10만18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은 4.16% 급락한 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솔라나도 4.72% 급락한 2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만 1.48% 상승한 33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코인이 일제히 하락함에도 이더리움만 상승하는 것은 이날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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