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목표치인 연 2%를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다.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 역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출한 모든 비용을 합산한 지표로,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PCE를 근거로 삼는다.
이번에 PCE가 2%를 넘겼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연내 통화 정책 완화, 즉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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