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발맞추는 TSMC, 美투자 확대할 듯…첫 현지 이사회

애리조나 공장 1.6나노 공정 신설 결정 가능성

본문 이미지 -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모색한다고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10~11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TSMC가 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설립 37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이사회 안건은 지난해 4분기 배당금, 예산 및 인사안 등 통상적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공상시보는 TSCM가 미국의 자국 내 생산 정책에 적극 협조해 애리조나주 공장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중에서도 피닉스 21팹에 1.6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공정 신규 건설안과 관련한 투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TSCM의 애리조나 1공장에서는 4나노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2공장은 2027년부터 3나노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TSMC의 애리조나주 공장은 약 445헥타르(㏊)의 면적을 갖고 있어 생산 능력 확충의 여지가 있다"며 "공장 설립 과정에서 첨단 공정 공급망 생태계도 완비되고 있어 향후 공장 설립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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