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지구 제닌 캠프서 2주간 군사작전…"50명 사살"

팔레스타인, 미국 중재 요청

지난해 10월 31일(현지시간) 요르단 강 서안지구 누르 샴스 난민 캠프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박살 난 건물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10월 31일(현지시간) 요르단 강 서안지구 누르 샴스 난민 캠프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박살 난 건물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 캠프에서 군사 작전을 감행해 20여채의 건물을 파괴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팔레스타인 국영 와파(WAFA)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전투원을 사살하고 무기 재고를 탈취한다며 제닌에서 2주 가까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발효된 지 불과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부터 공격에 나섰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또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공격을 멈춰달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2주 가까이 이어진 이번 공격으로 2세 여아를 포함한 최소 2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50명의 무장 세력을 사살하고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제닌 난민촌 주민 2만 명 대부분이 강제 이주했다.

이스라엘은 카츠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작전이 끝날 때까지 머무를 것'이라고만 언급하는 등 제닌에서의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제닌 캠프는 팔레스타인 무장 활동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이스라엘군의 주요 표적이 되어왔다. 이곳에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쫓겨나거나 피란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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