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이 생필품에 해당하는 89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 시장 혼란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영국 산업통상부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파스타, 과일 주스, 향신료, 플라스틱, 원예용품 등 89개 수입품에 대한 '글로벌 관세'를 2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글로벌 관세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 협정에 따른 특혜 대상이 아닌 상품이 영국으로 수입되는 경우 적용된다.
산업통상부는 "정부의 자유 무역과 기업 필요에 대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며 "영국 전역의 기업에 연간 17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생필품과 여름 필수품의 수입 가격 인하로 영국 업체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너선 레이놀즈 산업통상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은 경제 성장과 가격 인하,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면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글로벌 무역 시대 정부는 영국을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 관세 유예 역시 해당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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