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의 차기 총리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일시 중지 결정이 유럽의 단결 덕분이라고 말했다.
메르츠 차기 총리는 독일 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 번복에 대해 질문받자, 이번 발표가 "유럽인들의 결의에 대한 반응"이라고 답했다. 메르츠는 공영방송 ARD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취임 후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차분하게 침착하게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관세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국 전역의 일자리와 생계를 위해 우리는 영국의 이익을 위한 협상을 차분하고 침착하게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는데 이날 이를 전격 유예했다. 단 중국에 대해서만 125%로 관세를 더 올렸다.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11~84%에 달하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했지만 이를 유예하고 지난 5일부터 발효된 10% 기본관세만 유지한 것이다. 미정부는 90일 유예기간 동안 국가별 맞춤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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