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립정부 구성 합의 임박…트럼프·경기침체 위험에 압박 커

정부 장관 배분만 남아…"행동할 수 있는 정부 필요"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왼쪽부터)와 마르쿠스 죄더 기독사회당(CSU) 대표, 라르스 클링바일 사회민주당(SPD) 공동대표가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위해 SPD 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2025.03.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왼쪽부터)와 마르쿠스 죄더 기독사회당(CSU) 대표, 라르스 클링바일 사회민주당(SPD) 공동대표가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위해 SPD 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2025.03.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 연합과 중도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PD)의 연립정부 구성 합의가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와 SPD의 라르스 클링바일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다시 만나 마지막 쟁점을 조정한다.

양측 사이의 마지막 쟁점은 정부 주요 부처 장관직의 배분 문제다.

만약 협상이 타결된다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PD 소속의 요르그 쿠키스 재무장관은 도이칠란트펑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협상에 긴박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행동할 수 있는 정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의 경제 연구소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 예상치인 0.8%에서 0.1%로 대폭 낮췄다.

앞서 지난 2월 총선에서 승리한 메르츠 대표는 총선에서 20.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제외한 당과 부활절(4월 20일) 전까지 연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총 630석 중 208석을 차지한 CDU·CSU 연합과 120석을 차지한 SPD가 연합하면 과반(316석)을 차지하게 돼 다른 정당의 참여 없이 연정을 출범시킬 수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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