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원한 지 2주 만에 공식 석상에 깜짝 등장해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희년 행사의 일환으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서 진행된 환자와 의료종사자 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코에 비위관을 착용하고 휠체어에 앉은 모습이었다. 교황은 마이크에 대고 "모두에게 좋은 일요일"이라며 "모두 즐거운 일요일 보내길 바란다. 정말 고맙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교황의 광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교황청(바티칸은) 교황이 고해성사를 하러 성 베드로 대성당을 갔다가 신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교황이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나선 건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다. 당시 교황은 말을 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에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기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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