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4·3 추모곡이 오는 6월 25일 바티칸 대성당에서 울려 퍼진다.
13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에서 열린 '제주 4·3 평화 레퀴엠'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 2동을)이 전했다.
한 의원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제주 4·3 유족인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의 부종배 성악가가 기획한 것이다. 공연에서 연주될 4·3 추모곡인 '평화 레퀴엠'은 제주 출신 문효진 씨가 작곡하고 있다.
공연에선 자코포 시파리의 지휘 아래 복스인 아르떼 음악협회와 로마 오페라극장 연주자,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와 제주의 청소년들이 협업할 예정이다.
한 의원에 따르면 리카르도 타무라 복스인 아르떼 예술감독은 "이번 레퀴엠 공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의 아픔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평화를 위한 세계인의 참여와 위로의 메시지가 국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제주 4·3 레퀴엠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준비해 제주 4·3 추모 행사가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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