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폐렴을 진단받고 2주 넘게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청 공보실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침습적 기계적 인공호흡과 장시간의 고농도 산소 공급을 번갈아 가며 가스 교환에 좋은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열이 없고 스스로 식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호흡기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백혈구 증가증'이나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경련 증상도 없다.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맑은 정신으로 아침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셨고 신문을 읽었으며, 오후에는 성체를 모시고 병원 병실 근처의 성당에서 20분간 기도했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머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예후는 지켜봐야 하고 향후 24~48시간이 지나야 기관지 경련 이후 임상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88세인 교황은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달 14일 폐렴 진단을 받고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한 뒤 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시적인 호흡 곤란을 겪었지만 잘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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