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대사관 업무 복원을 논의하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만났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국무부의 소나타 콜터 러시아 및 중부 유럽 담당 부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알렉산드르 다르키예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을 만났다"고 밝혔다.
실무진급에서 이뤄진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27일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이날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저에서 5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2월 27일 회의에서 형성된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이어가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양국 외교 공관의 외교적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문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문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외교 업무 복원에 대한 후속 회의를 개최할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 참석 인사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다르키예프 대사는 이날 회담이 외교 공관 업무 정상화 측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다르키예프는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국가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자극제'를 제거해야 하는 데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그 일환으로 다르키예프는 미국이 동결한 러시아 소유의 부동산을 반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외교관의 이동과 비자 처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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