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 실패…GS, 현대건설에 일격(종합)

대한항공에 1-3 패배, 정규리그 1위 확정 다음 경기로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천안=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려던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역전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승리했다.

2위 대한항공은 18승11패(승점 55)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25승4패·승점 73)과의 격차를 18점으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할 경우 7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 역대 V리그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쓰린 패배로 축배를 들지 못했다.

다만 이날 패했어도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은 여전히 99% 이상이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열릴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 확정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또한 최단기 정규리그 1위라는 새로운 기록 달성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본문 이미지 -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서브 3점을 포함해 34점으로 펄펄 날았고 정지석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세트까지 3점으로 묶인 끝에 9점에 그쳤다.

이 경기 전까지 단 3패 밖에 없었을 만큼 완벽했던 현대캐피탈이지만 이날은 선두답지 않았다. 수비에서 실책을 쏟아냈고 에이스 레오가 승부처마다 범실(7개)을 반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연속 실점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0-16 리드에서 요스바니가 2연속 스파이크 득점으로 사실상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4-19에서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본문 이미지 -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세트에선 승부의 추가 더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백어택, 요스바니의 오픈, 김규민의 오픈 등 다양한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평범한 공을 리시브하지 못하고 놓치는 등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24-13의 넉넉한 세트 포인트에서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코트 안에 꽂히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이 모처럼 좋았던 때의 리듬을 찾아, 25-22로 승리하며 반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다시 영점을 잡은 요스바니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7-6에서 정지석과 정지용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현대캐피탈 기세를 눌렀다.

이어 24-19의 여유로운 리드에서 현대캐피탈 황승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본문 이미지 - GS칼텍스의 지젤 실바(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의 지젤 실바(한국배구연맹 제공)

같은 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22 16-25 19-25 25-22 15-6)로 이겼다.

최하위 GS칼텍스는 7승22패(승점 24)를 기록,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7)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이번 시즌 5라운드 만에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승리라는 수확도 챙겼다.

반면 2위를 굳히려던 18승11패(승점 57)의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3위 정관장(승점 55)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5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점수를 냈다. 권민지와 유서연도 각각 14점과 8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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