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서울 vs '선두' 대전…창과 방패, 누가 더 강할까

3연패 탈출 노리는 강원, 3연승 도전 광주 상대

본문 이미지 - 대전을 상대로 슈팅하는 FC서울의 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을 상대로 슈팅하는 FC서울의 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린가드를 내세운 '우승 후보' FC서울이냐, 주민규를 중심으로 뭉친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이냐.

서울과 대전이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나란히 상승세다. 서울은 'EPL 스타' 린가드가 건재한 데다,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김진수와 문선민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불렸다.

초반 기세는 기대대로다.

서울은 7경기 중 단 한 번만 패하며 3승3무1패(승점 12)를 기록, 4위를 달리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 역시 K리그에 더욱 녹아든 모습으로 연일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서울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던 팀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 등을 완파하며 승승장구, 5승1무2패(승점 16)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대전의 중심에는 울산에서 건너온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있다. 주민규는 스트라이커가 아쉬웠던 대전의 마지막 퍼즐로 활동하며 6골을 기록,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본문 이미지 -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의 경기, 대전 주민규가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2/뉴스1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의 경기, 대전 주민규가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3.2/뉴스1

그래서 이번 만남은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팀과 실제 개막 후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 간 정면승부다.

서울은 우승 후보라는 기대에 맞게 대전을 잡고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대로 대전은 실질적인 우승 후보가 자신들이라는 것을 이번 맞대결에서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나란히 잘 나가는 두 팀의 상승세 비결은 또 다르다. 한 팀은 전방, 한 팀은 후방이 강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단 5골만을 실점, 김천 상무와 함께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결정적 순간 수비가 무너지며 더 높이 오르지 못했던 서울이지만 올해는 야잔과 김주성이 버티는 수비진과 강현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에 빈 틈이 없다.

반대로 대전은 공격이 강하다. '득점왕 후보' 주민규를 앞세워 13골을 기록, 12개 팀 중 가장 득점력이 좋다.

현시점 K리그 최고로 꼽히는 대전의 창과 서울의 방패 중 누가 더 강한지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본문 이미지 - 이정효 광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강원FC와 광주FC는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다. 홈팀 강원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반등이 절실하다.

강원은 정경호 감독이 최근 삭발투혼을 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매번 결정력 부족으로 고비를 넘지 못해 상황이 쉽지는 않다. 2·3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지호가 다시 터져줘야 한다.

춘천 홈구장에 가변석 설치가 완료돼, 팬들이 더 가까이서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광주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물병을 걷어차 퇴장당해 2경기 자리를 비운 와중에도 연승을 유지했다.

이정효 감독이 다시 벤치에 앉는 데다 신인 강희수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FC안양이 만난다. 포항은 초반 부진을 딛고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로 상승세 궤도에 올라섰다. 이태석과 이호재 등 토종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을 되찾고 있다.

직전 라운드서 강원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1부리그에서의 첫 홈 승리를 달성한 안양은 내친김에 1부리그 첫 연승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본문 이미지 - 연승을 노리는 FC안양(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승을 노리는 FC안양(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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