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본선 티켓을 조기 확보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힘을 빼고도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 등으로 호주에 완패했다.
일본은 25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8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7차전서 바레인을 2-0으로 제압, 북중미 월드컵 1호 본선 진출팀이 된 일본은 이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력을 다한 사우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로 일본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 3차 예선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C조 1위까지 조기 확정했다.

중국은 같은 날 항저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중국은 전반 16분 만에 잭슨 어바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니샨 벨루필레이의 평범한 땅볼 슈팅을 골키퍼가 가랑이 사이로 통과시키며 어이없는 실점까지 내줬다.
중국은 2승6패(승점 6)로 C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호주는 3승4무1패(승점 13)로 2위에, 사우디는 2승4무2패(승점 10)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총 8.5장이다. 3차 예선에 오른 18개 팀이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6개 팀은 남은 2.5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
C조는 호주와 사우디가 남은 한 장의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하위 중국을 포함해 5위 바레인과 4위 인도네시아(이상 승점 6)까지 승점 차가 없어, 4차 예선으로 가기 위한 전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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