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한장상 KPGA 고문, 70년 골프 인생 담은 전기 발간

'한장상, 한국 골프의 전설' 출판기념회

본문 이미지 -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KPGA 제공)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K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골프의 전설 한장상(84)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70년 골프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한장상 고문은 13일 경기도 성남의 KPGA 사옥에서 열린 '한장상, 한국 골프의 전설' 출판 기념회에 참석 "골프를 시작한 지 70년이다. 지금은 골프가 활성화된 운동이지만 당시에는 먹고 살기 위함이었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 말할 수 없다"면서 "혼자 울기도 하고 대회 때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때 고생과 눈물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장상 고문은 통산 22승(국내 19승‧일본투어 3승)을 거뒀다. 1960년 '제3회 KPGA 선수권대회'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작성했다.

또한 KPGA 선수권대회에 초대 대회부터 50회까지 50년 연속으로 출전했고,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한 고문은 1972년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오픈' 타이틀을 획득한 고(故) 연덕춘 고문 이후 31년 만이다.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 고문은 "일본오픈에서 우승할 때 정상에 오르면 천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시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한번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고 일본오픈 우승 당시를 돌아봤다.

그가 가는 길이 곧 한국 골프의 역사였던 한 고문이기에 정·재계 인사들과의 라운드 경험도 많다.

한장상 고문은 "박정희 대통령, 이병철 회장님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박 대통령은 골프를 하면서 나라 걱정도 많이 했다. 이 회장은 정말 골프를 잘하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다.

한 고문의 평전을 출간한 박노승 칼럼니스트는 "한장상 고문이 선수 시절 프로 골퍼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신분이 훨씬 낮았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프로 선수가 된 스토리나 당시 골퍼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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