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바이애슬론 첫 金·이승훈 韓 최다 메달…나란히 '새 역사'

'귀화' 예카테리나, 한국 선수단 12번째 金 주인공
빙속, 은 2·동 2로 유종의 미…男 컬링 4강 직행

본문 이미지 -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이승훈이 미소 짓고 있다. 이승훈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만 총 9개의 메달을 획득,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이승훈이 미소 짓고 있다. 이승훈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만 총 9개의 메달을 획득,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얼빈·서울=뉴스1) 안영준 이상철 김도용 권혁준 서장원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11일 의미 있는 메달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예카테리나(34·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7·알펜시아)은 후배들과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하며 한국인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9개)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전날 금맥을 캐지 못했던 한국 선수단은 예카테리나의 금메달로 다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대회 마지막 일정을 치른 스피드스케이팅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보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일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를 수집하며 이미 대회 전 예상 목표치 금메달 11개를 뛰어넘은 한국은 1위 중국(금 27개, 은 23개, 동 20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3위 일본(금 5개, 은 6개, 동 10개)과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본문 이미지 -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에카테리나가 11일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 로이터=뉴스1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에카테리나가 11일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 로이터=뉴스1

이날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였던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예카테리나는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카테리나는 특별 귀화 후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7년 뒤 하얼빈 대회에서는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큰 획을 그었다.

바이애슬론은 설상에서 스키를 타고 사격하는 종목으로, 환경적인 탓에 한국은 그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모했다. 직전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는데, 예카테리나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어진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0위를 기록했다.

본문 이미지 -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정재원(왼쪽부터), 박상언, 이승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정재원(왼쪽부터), 박상언, 이승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선전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나흘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열린 4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특히 맏형 이승훈은 사실상 마지막 동계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이승훈은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7초9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8개(금 7·은 1)의 메달로 쇼트트랙 김동성(금 3개·은 3개·동 2개)과 함께 한국인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라 있던 이승훈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9개로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1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던 이승훈은 하얼빈 대회에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하면서 진정한 전설이 됐다.

본문 이미지 -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나현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나현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1000m에서 3위(1분16초39)에 오르며 이번 대회 개인 네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100m와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나현은 10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총 4개의 메달로 자신의 첫 동계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나현과 함께 3관왕에 도전했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에 그쳤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여자 500m·여자 팀 스프린트)와 은메달 1개(여자 100m)를 수확했다.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종목인 여자 팀 추월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박지우(강원도청), 정유나(한국체대), 김윤지(동두천시청)가 호흡을 맞추며 3분 10초 06으로 4개 팀 중 3위를 기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2개의 전리품과 함께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본문 이미지 - 남자 컬링대표팀의 스킵 이재범(왼쪽). 2025.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남자 컬링대표팀의 스킵 이재범(왼쪽). 2025.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남자 컬링대표팀은 4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김진훈, 핍스 표정민으로 구성된 남자 컬링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12-2로 완파, 4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남자 컬링은 11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한다. 각 조 2위와 3위는 남은 2장의 4강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4강에 선착한 남자 컬링대표팀은 13일 B조 2위-A조 3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나선 신영섭(강원대)은 75.50점으로 출전 선수 11명 중 5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윤종현(단국대)은 6위(62.75점), 이서준(보정고)은 9위(50.00점)에 그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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