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1위·삼성생명)의 8강 상대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가 확정됐다.
야마구치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에서 수파니다 카통(태국)에게 2-0(21-6 21-13)으로 이겼다.
이로써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3일 오후 야마구치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전현 세계랭킹 1위 간 맞대결이 8강에서 성사됐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왕좌를 지키던 일본의 에이스다. 지난해 초까지 안세영에게 11승5패로 앞서 '천적', '숙적'으로 불리던 상대다.
그러나 야마구치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5위까지 밀렸고, 파리 올림픽 조 편성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8강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 성사됐다.
현재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10승13패로 여전히 열세지만,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는 5승2패로 우세했다.
앞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던 안세영은 올림픽 우승으로 메달의 한을 품과 동시에 그랜드슬램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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