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와의 팽팽한 투수전에서 홈런 한 방으로 웃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연승의 KIA는 시즌 전적 8승10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KT는 9승1무8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 KT 선발 고영표가 6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득점 찬스도 주고받았다. KIA는 1회초 2사 1,3루 위기를 넘겼지만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4회초에는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진 4회말 무사 1,2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네일과 고영표 모두 6이닝 무실점을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여기서 KIA가 웃었다. 7회초 등판한 조상우로 실점 없이 마친 KIA는 7회말 KT 바뀐 투수 원상현을 공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원준은 원상현의 초구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작렬했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1일 만에 터진 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팽팽했던 0의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KIA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8회초엔 좌완 최지민이 등판해 2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엔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정해영은 시즌 5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KIA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조상우는 구원승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결승점을 내준 KT 원상현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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