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성적에 만족 모르는 김도영 "야구 더 잘할 수 있다"

1년 전과 달라진 대우, 오타니 에이전시 직접 관찰
수비도 개선 중…"실책 반드시 줄인다"

본문 이미지 - KIA 김도영.(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KIA 타이거즈 제공)

(오키나와=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을 향한 높은 관심에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오히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였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에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을 달성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OPS(출루율+장타율·1.067)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역대급 성적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굵직한 상을 싹쓸이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연봉 협상에서도 지난해 연봉 1억 원에서 무려 4억 원이 오른 5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썼다.

프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김도영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완벽한 비시즌을 보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공수 업그레이드 예고…완성형 3루수로 진화 중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만난 김도영은 "지난해에는 (손가락 부상) 재활도 있었고, 개막전에 맞추려다 보니 압박감 속에 허겁지겁 준비했다. 올해는 재충전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여유도 생겨서 훈련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다 보니 김도영을 주목하는 '눈'도 많아졌다. 미국에서 진행한 1차 캠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이상 LA 다저스) 등이 속해있는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 CAA가 김도영을 관찰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확실히 작년 스프링캠프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많이 주목받다 보니 내 성격도 야구를 더 잘할 수 있게 변하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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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KIA 타이거즈 제공)

시작부터 완벽했기에 시즌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도영은 "미국에서부터 좋은 날씨에서 훈련했다.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말한 뒤 "연습 경기도 계속해 봐야 알겠지만, 페이스가 만족스럽다. 확실히 타석에 서면 성장했다는 게 느껴질 정도다. 지금은 최고의 몸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약점으로 꼽힌 수비도 한국시리즈, 프리미어12 등 큰 무대를 경험하며 개선됐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수비 훈련에 많은 공을 들이는 중이다.

김도영은 "큰 무대를 뛰면 수비 실력이 크게 좋아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프리미어12에 출전하면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면서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보니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었다. 그 대회 이후 수비가 좋아진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엔 수비가 안 좋았던 게 보였다. 실책을 줄여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도 많이 했다. 이제는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타격에서도 만족은 없다. 김도영은 "2스트라이크 때 타율을 높여 변화구 대처가 약하다는 평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도영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없다. 작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면 했지, 절대 안주하지 않는다"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하고, 장점이 있으면 살리려고 한다.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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