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후 예뻐졌대요"…사랑받고 미모 폭발 강아지[내새꾸자랑대회]

배수로에서 구조된 후 견생역전한 강아지 '수지'

본문 이미지 - 동물보호센터 입소 당시 수지의 공고 사진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뉴스1
동물보호센터 입소 당시 수지의 공고 사진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입양 전엔 무섭게 생겼다더니, 입양 후엔 고급스러워 보인대요. 사랑받은 티가 나나 봐요."

강아지 '수지'의 보호자인 A 씨의 말에서 수지에 대한 애정과 뿌듯함이 묻어났다.

13일 A 씨에 따르면 수지는 지난해 5월 충남 아산의 배수로에서 남매 강아지 3마리와 함께 구조됐다. 당시 인스타그램에서 '임시 보호처를 급히 찾는다'는 게시글을 우연히 본 A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마리를 임시 보호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자로부터 "신청했던 강아지와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입양됐고, 유일하게 한 마리만 남았는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고 사진 속 수지는 갈색 털에 주둥이 주변이 까만색이었다. A 씨 가족은 이런 외모 때문에 입양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

본문 이미지 - 임시보호 초기 수지의 모습(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임시보호 초기 수지의 모습(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A 씨는 "'수지'란 이름은 배수로에서 구조된 강아지지만, 배우 수지처럼 예뻐져서 사람들에게 사랑 듬뿍 받으라고 지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집에 온 수지는 몸무게가 약 800g으로 매우 작았다. 생후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배변 패드를 사용하고, 혼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가족들은 금세 마음을 뺏겼다. 수지는 독립적이면서도 똑똑한 강아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를 구조했던 단체로부터 "국내 입양은 어려울 것 같아 어릴 때 해외 입양을 보내려고 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 말을 들은 A 씨는 마음이 급해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15일, 수지는 A 씨 어머니의 성을 따 '김배수지'로 정식 입양됐다.

본문 이미지 - 증멍사진 찍은 수지 (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증멍사진 찍은 수지 (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A 씨는 "수지를 입양한 후 가족들 사이의 대화도 많아지고, 웃는 일도 늘었다"며 수지가 가져온 따뜻한 변화에 대해 전했다.

입양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그는 "어릴 땐 얼굴에 검은 털이 많아서 무섭다거나 못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예쁘다', '어떤 견종이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며 "사랑받아서 더 예뻐졌다는 걸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지와 함께 상하이 여행도 다녀왔다"며 "A 씨는 앞으로도 수지에게 많은 사랑을 주며 예쁘게 키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상하이 여행 함께 간 수지 (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상하이 여행 함께 간 수지 (인스타그램 kim.baesuzy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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