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16일 회의를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원 0명' 여부를 결정한다.
의총협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오후 1시 화상회의에서 내년 의대 정원,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증원 0명)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나 총장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한 뒤 결정을 내린다는 게 의총협의 계획이다.
의총협 관계자는 "대체로 3058명으로 확정지어야 한다는 분위기지만 5058명, '3058명+a' 같은 의견도 있다"며 "회의에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의과대학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5일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촉구하면서 정부가 2026학년도 모집 정원을 신속히 3058명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의총협까지 3058명에 동의할 경우 교육부도 조만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0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의대생 대부분이 현재 학교에 등록한 뒤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고려대·연세대 등 각 대학은 15일부터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에 대해 유급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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